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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성범죄자, 애정결핍이 원인 고통·억눌림 치료해야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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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구소 작성일12-09-06 16:44 조회1,97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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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 이대론 안된다] “성범죄자, 애정결핍이 원인 고통·억눌림 치료해야 해결”

“성범죄를 뿌리 뽑기 위해서는 형사적 처벌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성범죄자나 성중독자들은 모두 어린 시절 방치됐던 아픈 경험이 있습니다. 그들의 고통과 억눌림을 치료하고 가정의 기능을 회복해야 범죄를 막을 수 있습니다.”

서울중독심리연구소 김형근(42) 소장은 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범죄 해결은 심리적 차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성범죄는 대부분 유년의 끔찍한 고통과 연결돼 있다. 가정에서 무기력하게 방치되고 학대받았던 사람은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성인이나 어린이를 만나면 무의식적으로 자기 내면의 고통을 떠올리게 되고, 이러한 고통과 분노가 범죄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전남 나주 성폭행 피의자 고종석은 어린시절 외톨이로 방치돼 자랐다. 이를 달래기 위해 부탄가스를 마시고 성인비디오에 탐닉했다. 흉악범인 김길태, 강호순, 유영철 역시 가정에서 방치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김 소장은 “성중독은 가정 내 애정 결핍에서 오는 경우가 많다”며 “어릴 때부터 홀로 방치돼 있는 아이들은 신체의 예민한 부분을 만지며 외로움을 달래고 성장하면서는 포르노물이나 섹스 등에 빠져 든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성중독 치료 중인 A씨(33)를 예로 들었다. A씨는 어린 시절 한 번도 어머니가 안아주지 않았고 부모가 싸우면 구석에 웅크려 앉아 울기만 했다. 아버지에 대한 두려움이 많았던 그는 성인이 돼 음란물에 빠졌고 특히 여성의 다리에 대한 편집증적 집착이 심했다. A씨는 중독 치료 상담을 받으면서 어린 시절의 고통에서 조금씩 벗어날 수 있었다. 김 소장이 운영하는 연구소는 매주 금요일 ‘익명의 섹스중독자모임’(SAA·Sex Addicts Anonymous)을 마련하고 있다. 5명에서 10여명의 성중독자들이 모여 자신의 얘기를 풀어놓는다. 최근 성범죄가 이슈화되면서 참석자들도 10% 정도 증가했다는 게 김 소장의 설명이다.

그는 “상담을 받으러 오는 성중독자 중에는 성매매 등에 빠진 범죄자들도 있다”며 “치료자 중 5∼10%가 범죄에 노출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 소장은 “성중독은 혼자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중독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면 망설이지 말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성범죄는 사회적 성숙도와도 맞물려 있다”며 “우리 사회가 성중독자나 성범죄자들을 품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면 피해자들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이 게시물은 연구소님에 의해 2012-10-18 01:22:32 TV방송매체활동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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