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길



산이 보이지 않습니다.

산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길은 어느것도 순조롭지 못합니다.

이 산을 다녀간 사람들이 궁금합니다.

모르는 일처럼 산은 언제나 세상 밖에 있습니다.

새로운 일에 관심을 갖는 것도 새로운 싸움을 시작하려는 것도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것도

온갖 결심으로 뒤엉킨 산길의 처음은 보이지 않습니다.



부족한 건 우리의 서정이 아닙니다.

누구나 길을 가며 길을 찾고 있습니다.

주어진 것이든, 선택한 것이든, 우연이든 필연이든, 자유든 억압이든, 사랑이든 배반이든 흩어졌다 모여도 언제든 하나가 되어 산으로 오릅니다. 그렇듯 온갖 마음을 산에서는 길이라고 부릅니다.



무더운 여름을 나시느라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이제 한숨 그늘 밑에 쉼을 얻었으니 또 한 걸음 재촉하여 산을 올라야겠지요.

약물예방교육개발원 모든 지체님들의 후원에 감사를 드리며 그동안 꾸준히 준비해 온 법인허가가 9월 10일 경에 나오게 될 것 같아 법인허가가 나온 다음 기쁜 소식을 함께 전하려고 자주 연략을 드리지 못하였습니다. 법인허가가 나오게 되면 다같이 모이는 자리를 한번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한국약물예방교육개발원 임직원 일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