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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얻는것과 잃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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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연구소 작성일10-07-19 11:44 조회1,38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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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으로 얻는것과 잃는것 
 
대한민국게임대상 시상식이 있었다. 굴지의 게임 회사들이 경쟁을 벌였고 NHN의 RPG게임이 대상을 차지하였다. '내수 8조원, 수출 2조원!' 한국게임산업협회가 내년까지 달성하겠다고 내세운 목표다. 2009년도의 게임 수출액이 10억9386만 달러를 기록했다. 게임 산업으로 많은 돈을 벌여 들이고 있고 정부에서도 그런 게임 산업을 ‘효자산업’으로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현대는 자본이 근간을 이루는 자본 사회이고 그런 돈을 많이 벌어들이는 산업은 부모를 잘 섬기는 아들 ‘효자’라는 것이다.

근데 부모를 잘 섬기는데 돈만 필요할까? 과연 돈이 많으면 부모를 잘 섬기게 되는 것일까? 우리는 종종 돈 때문에 부모를 때리고 심지어 살인까지한 패륜적인 뉴스를 듣게 된다. 돈이 없었다면 오히려 부모를 때릴 이유도 죽일 이유는 없는 것이다.

필자가 속한 단체는 아이들의 건강을 살피는 단체이다. 인스턴트음식의 피해, 운동 부족의 피해 그리고 게임중독으로 인한 아이들의 피해를 줄이고자 노력 하며 아이들이 시들어 가는 건강을 살피는 단체이다. 우리단체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부모교육에서 한 강사선생님이 이런 말씀을 하신기억이 난다.

“돈으로 아이를 키웠기 때문에 아이들이 돈만 밝히는 것이다. 아이에게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이지 않고 사서 돈으로 사서먹이고, 아이에게 직접 옷을 지어 입히지 않고 돈으로 옷을 사서 입히고,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고 말하고 대화하고 놀아 주지 않고 돈을 주어 학원에 보내고, 돈을 줘서 pc방에 보내 게임을 하게하고, 축구도 친구들과 하는 것이 아니라 돈을 주고 과외교습으로 축구 교실에 보내기 때문에 아이들이 돈만 밝힌다는 것이다.”

더욱더 충격적인 말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최고로 친다는 대학 재학생들에게 ‘부모가 언제 사망 했으면 좋겠는가?’를 설문 조사 했더니 ‘65세’라고 대답 했다는 것이다. 해줄 것 다해주고는 부양해야할 나이가 되면 사망 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었다.

인간이 되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인성이다. 인간답게 살고 인간으로 할 도리를 하고 옳고 그름을 배우는 것이 인간으로 살아가는데 가장 필요하고 필요한 것이다. 돈은 인성이 갖춰졌을 때, 돈을 어떻게 써야 할지 알 때, 그때 생활의 편리를 위해 필요한 것이다. 인성이 갖춰지지 않은 자에게 돈을 주는 것은 아직 칼 사용법을 알지 못하는 아이에게 칼을 쥐어 주는 것과 같다.

인간의 뇌 중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충동을 조절하는 부분이 전두엽이다. 전두엽은 만 3세에서 6세 사이에 발달하기 시작 하여 초등학교 시절에 많은 경험을 통해 신경회로를 만들고 청소년 시기에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인간의 뇌의 사령부라고 할 수 있는 중요한 부분이다. 전두엽은 오직 행동, 경험을 통해서만 발달한다.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을 때에만 발달하는 부위이다. 전두엽에 이상이 생기면 충동 조절을 하지 못하고 자기 조절 능력을 상실하게 된다.

얼마 전 한 의학 보고서에서 인터넷 게임중독자와 마약중독자가 유사한 뇌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인터넷 게임 과다사용자는 정상사용자보다 높은 충동성을 나타내 보였으며, 인터넷 게임 과다사용자는 정상 사용자에 비해 오른쪽 안와 전두피질과 왼쪽 미상핵, 그리고 오른쪽 도회에서 높은 대뇌 활동성을 보이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이는 충동조절, 보상처리, 중독과 관련된 인지 기능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대뇌영역으로, 인터넷 게임 과다사용이 대뇌 포도당 대사 및 활동성과 연관되어 물질남용, 행동중독 및 충동조절장애 등과 흡사한 뇌신경학적 기전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이는 전두엽의 활성에 깊이 관여하는 도파민 호르몬이 게임을 할 때 마약을 할 때와 마찬 가지로 과다 분비되어 뇌의 이상을 가져 오는 것으로 조사 되었다. 더욱이 치명적인 것은 성인 뇌의 이상은 약물 등의 치료로 회복이 가능 하나, 성장기 아동 청소년의 뇌의 이상은 뇌의 기능이상으로 이어져 정상적인 인간으로서 삶을 이어 갈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는 위험이 있다.

아동이 안전이 보장 되지 않은 어떠한 약물이나 대중매체, 마약에 노출 되지 않도록 국가는 노력을 해야 하며 아동의 정신적, 신체적 발달을 최대한 보장 하도록 유엔 아동 협약에 명시되어 있다. 모든 의료사고에서처럼 아동에게는 위험을 증명 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을 증명해야할 책임이 생산자에 있다. 게임이 마약이 아님을, 게임이 안전함을 증명해야할 책임이 게임사에 있으며 그 안전이 보장 되어야 진정한 대한민국을 살리는 효자 산업으로서의 게임 산업, 대한민국게임대상을 차지할 영예를 누릴 수 있음을 심사위원이나 게임사는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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