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망가지게 하는 게임중독 > 자료실

본문 바로가기

심리상담/도서

자료실

뇌를 망가지게 하는 게임중독

페이지 정보

작성자 연구소 작성일11-04-13 10:47 조회2,056회 댓글0건

본문

뇌를 망가지게 하는 게임중독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과 확산에 따라 언제 어디서건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게임을 접할 수 있게 되면서 청소년의 게임중독 문제는 지금보다도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반인륜적인 범죄가 시도 때도 없이 일어나 우리 사회 전체를 위협하고 있어 대책마련의 시급한 실정입니다.

올 2월에도 전문의 시험을 준비하던 의사가 새벽까지 게임을 하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부인과 싸우다가 격분해서 만삭부인 살해혐의로 구속된 적이 있습니다. 또한 게임중독에 빠진 아들이 폭행에 시달리던 아버지의 신고로 구속되는 일이 있는가 하면 3월에도 부산에서 고교생이 게임으로 부모와 갈등 중에 입학식 날 투신자살한 사건 등 반인륜적·패륜적 범죄와 사건 등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이 2010년에 실시한 ‘인터넷 중독 실태조사’ 결과 청소년의 인터넷 중독률은 12.4%(88만 명)로 성인 중독률 5.8% 보다 두 배 이상 높았고, 또한 청소년 7% 내외가 ‘게임 과몰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청소년의 70만 명가량이 ‘게임 과몰입’ 상태에 있다고 합니다.

게임중독이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게임을 하면서 보낼 정도로 게임에 과도하게 집착하고 일상적인 활동이 현저하게 줄어들며, 게임을 하지 못하면 초조하고 불안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인터넷 중에서 특히 게임은 사용자들의 중독 비율이 가장 높은 부문입니다. 게임중독의 원인으로는 크게 게임 자체의 특성에 따른 원인, 게이머의 심리적인 부분에 따른 원인, 인터넷의 특성으로 볼 수 있습니다.

Ⅰ. 아이들의 뇌가 망가지고 있어요.
게임중독은 마약이나 알코올 중독처럼 그 자체로서 뇌를 손상하고 자제력을 잃게 하는 등 위험성이 크다고 합니다. 일본의 뇌신경 학자인 모리 아키오라는 최근에 게임을 자주 하는 아이들의 뇌파가 치매증과 같은 상태에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게임뇌”라는 단어를 만들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인터넷 게임중독은 뇌를 망가지게 하는데 지각-사고-운동 기능에서 점점 사고가 없어지고 게임고수들에게는 리듬, 감각, 속도 등 동적인 측면에만 함몰되어 마우스 손가락 운동만 남게 되고, 상대적으로 감성, 사유 등 정적이면서 인간내면 깊은 곳을 살피고 사고하는 부분은 퇴화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극적 동기가 없으면 사고가 불가능해 지기 때문에 독서불가, 집중불가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Ⅱ. 게임중독의 원인
게임중독의 대표적인 원인은 유아기와 아동기 때 부모와의 관계 속에서 충족되지 않은 욕구 때문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부모와의 인격적 관계 속에서 충족되지 못하면 다른 무언가를 채우려고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청소년들의 게임중독은 가정에서 시작되는데 특히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할이 적절치 못할 때에 아이들에게 게임 중독 등의 현상이 나타나기 쉽습니다.

게임중독에 빠지는 또 다른 원인은 현실도피 심리 입니다. 맞벌이로 부모가 경제활동에 전념하느라 자녀를 돌보기 힘들거나 이혼 등으로 가정에서 충분한 돌봄을 받지 못할 경우 게임중독으로 빠지기 쉽습니다.

자신의 개체성과 정체성을 현실세계에서 찾는 데 실패한 아이들이 중독에 빠지는데 현실 세계에서 성취감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이 사이버 세계에서 성취감을 얻기 위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깊이 빠져드는 것입니다. 사랑을 받지 못해 불안한 정서를 가진 아이들이 자신을 감독해주거나 보살펴 줄 어른이 없기 때문에 스스로 자신을 지키는데서 온 불안한 마음을 폭력성으로 해소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Ⅲ. 게임중독의 단계별 증상 및 기타 증상들
1) 통제 불능: 게임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지 못하고 시간관념이 없다.
2) 후유증: 컴퓨터를 하지 않는 시간에는 신경질적이고 짜증을 많이 낸다.
3) 게임시간 증가: 게임에 만족할 수 있는 시간이 계속 증가한다.
4) 무관심: 다른 일에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게임만 생각한다.
5) 부정적 영향: 스스로 게임의 부정적인 증상을 알면서도 계속한다.
6) 강하게 원함: 제어가 불가능한 상태이고 무조건 해야 한다.
이 밖에도 게임중독자들은 대인관계 기피 현상과 현실부적응, 가상현실과 현실감각 혼돈, 강박관념, 조절능력상실 등을 가져옵니다. 또한 게임에 집중하면서 학생들은 학업에, 직장인은 업무에 소홀해지고 더 나아가 자퇴를 하거나 퇴사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많은 중독자들은 은둔형 외톨이로 가족과 사회에서 얻지 못한 위로를 게임을 통해 얻습니다. 친구들과 함께 즐기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했던 게임이 어느덧 가상의 위로의 안식처, 도피처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Ⅳ. 상담사례
면목동에 살고 있는 J집사(여)는 술만 먹고 들어오면 아내를 구타하고 아이들에게 욕설을 퍼붓는 남편과 사는 것이 너무 고통스럽고 두려워 결국 8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현재 대학교 1학년생인 딸과, 고등학교 1학년인 아들을 위해서 지금까지 몸을 아끼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작년부터 아들의 성격이 폭력적으로 변해가고 학교 성적은 갈수록 떨어졌으며 게임에만 빠져서 방에서 잘 나오지도 않기 때문에 아들과 함께 밥 먹는 것도 힘들다고 했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믿었던 아들에게 배신감까지 느껴진다고 하며 어떻게 해야 될지 그 안타까운 마음을 호소했습니다.

그동안 J집사는 남편과 이혼하고 많은 상처와 아픔이 있었고 혼자서 아이들을 키우며 힘겨운 나날들을 보내면서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고 살았기에 그 기대감 또한 컸을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폭력적인 아버지를 보고 자랐으며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장 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들은 마음에 있는 미움과 분노, 불안한 마음을 게임을 통해 폭력성으로 해소 했던 것입니다.

상담자는 J집사 가족들이 교회에 다니고 있기에 게임중독에 빠져 있는 아들을 위해서 엄마가 아이들과 함께 가족예배나 큐티 나눔을 통해 함께 소통하는 시간을 많이 갖도록 했고 가능하면 부정적인 말보다 아들이 존귀한 자임을 느낄 수 있도록 칭찬과 격려를 해줄 것을 권유 했습니다. 그 이후 아들을 대하는 J집사의 말과 태도가 달라지자 그 아들도 지금은 게임을 하는 시간이 줄어들었고 대신 가족들과 대화 하는 시간이 많이 늘었습니다.

Ⅴ. 게임중독의 치료적 접근 게임중독자에게는 힘을 부여하는 동료가 절대 필요합니다. 특히 청소년 중독자에게는 부모의 힘이 절대적입니다. 자존감과 가치를 위하여 칭찬과 격려를 해주면 건강한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분화가 가능합니다.

아이들과의 대화를 통해 본인들이 진정으로 갈구하고 아파하는 부분들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부모가 적당한 시점에서 아이에게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즉 아이들의 문제가 무엇이며, 아이들의 언어가 무엇이며, 아이들의 갈등이 무엇인지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맞벌이 부부나 편부모 가정의 자녀들이라 할지라도 부모나 자녀간의 신뢰관계가 형성이 되면 게임에 중독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이 현실세계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고 부모가 자녀들을 지나치게 통제 하거나 공부만을 강조하고, 부모 말이 곧 법이라는 억압적인 표현은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게임중독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없을 경우에는 전문기관에서 실시하는 미디어교육 캠프나 게임중독 예방 및 치료과정에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이 인간을 변화시킬 수 없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 문제가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과 직접 대면하면서 그 문제에 관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모가 먼저 삶으로 믿음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함께 가정예배를 드리거나 큐티 나눔을 통해 하나님의 세미한 음성에 귀 기울이면서 사랑의 하나님께서 늘 함께 하고 계신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아이들과의 충분한 시간과 대화를 통해 부모와 자녀간의 신뢰관계가 회복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국민일보 발췌
[이 게시물은 연구소님에 의해 2011-04-13 16:05:10 notice에서 이동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